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센터 보강에 나선 것은 예상된 수순이지만, MCW 로그인 유저들이 주목한 것은 그 대가였다. 워리어스는 앤드루 위긴스를 일부 보조 자원과 함께 보내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자렛 앨런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캐벌리어스는 스몰포워드 포지션이 다소 약한 상황이라 위긴스 같은 윙 자원이 필요하지만, 이 딜은 전체적으로 워리어스 쪽에 유리한 판세다.

MCW 로그인 기록에 따르면, 위긴스는 드래프트 당시 클리블랜드가 전체 1순위로 지명했지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곧바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르브론 제임스의 복귀를 맞아 클리블랜드는 위긴스를 가차 없이 내보냈고, 이는 위긴스에게 씁쓸한 기억으로 남았다. 그는 리그 입성 초기부터 비정한 현실을 경험하며 ‘건강 농구’에 몰입했고, 화려한 명성보다는 커리어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시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하면서 그는 농구에 대한 애정을 조금씩 되찾았다. 인터뷰에서도 “이곳의 분위기를 좋아한다”고 말했고, 조던 풀의 잔류를 위해 기꺼이 연봉 삭감도 감수했다. 그러나 드레이먼드 그린의 ‘한 방’ 이후, 가정사까지 겹치며 다시 마음이 멀어졌다. 위긴스는 유독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열의를 보였는데, 이는 자신을 증명하려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결국 그런 위긴스를 친정팀에 보내려는 워리어스의 결정은 적잖은 충격을 안긴다. 가장 힘든 순간에 곁에 있어줄 동료 없이 홀로 버텨야 했던 그에게, 이번 트레이드는 마치 등을 떠미는 형국이다. 흔히 “남 좋은 일만 시킨다”는 속담처럼, 위긴스 입장에선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일 것이다. 돌아가고 싶지 않던 곳으로 보내지는 현실은, 그의 농구 인생에 다시 한 번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물론,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이것이 기회일 수 있다. 위긴스가 그동안 자신의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한 적은 거의 없고, 이제는 노련미까지 갖춘 시점에서 각성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꿈이 시작됐던 바로 그곳에서 다시 열정을 되살릴 수 있다면, 캐벌리어스는 천군만마를 얻는 셈이다. “눈 녹는 소리는 들었지만, 바람 속 너의 메아리는 들리지 않는다”는 시처럼, 위긴스는 잊었던 열정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한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도 이번 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지만, 팬들에게 희망을 안겼고 전력의 안정성도 보여줬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선 추가적인 보강이 필수다. 이 시점에서 미네소타가 과거 팀 동료였던 위긴스에게 다시 관심을 두는 것은 당연하다. 현재의 맥다니엘스도 좋은 수비력을 갖췄지만, 경험 면에서는 위긴스에게 못 미친다.

만약 위긴스가 현재의 팀버울브스에 있었다면, 루카 돈치치는 더 큰 압박 속에서 고전했을 것이다. 승부는 훨씬 치열해졌을 것이고, 시리즈가 7차전까지 갔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골든스테이트는 내년을 대비해 인사이드 보강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루디 고베어가 주요 타깃 중 하나다. 미네소타가 위긴스와 몇몇 자원을 주고 고베어를 내보낸다면 양측 모두에 이득이다.

다만 이 트레이드는 미네소타의 골밑 수비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MCW 로그인 분석에 따르면, 결국 칼 앤서니 타운스가 센터 자리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온다. 이 시점에서 타운스가 진정한 리더십과 강인함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이 모든 전략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위긴스의 복귀가 꿈의 재시작이 될지, 다시 반복되는 실망이 될지는 이제 시간만이 답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