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W 로그인 홈 > 스포츠 보도 > 신 스콜스라 불린 고어 부상 속 침묵

신 스콜스라 불린 고어 부상 속 침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여러 유망주들이 지난 2년 동안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MCW 로그인 방송에 따르면 그중 가장 특이한 사례는 바로 유스 출신 미드필더 다니엘 고어다. 후회란 가장 소모적인 감정이라는 말처럼, 고어는 지난해 프리시즌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뛰며 주목을 받았지만, 후반전 거친 태클로 인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올여름에도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다시 한 번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하고자 했지만, 예상치 못한 어깨 부상으로 인해 지금까지도 훈련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19세의 고어는 작은 체구와 날카로운 경기 스타일로 인해 ‘신 스콜스’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하지만 사적으로 진행된 개인 훈련 중 어깨 탈구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고, 그 결과 여름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다. 그는 지난 6월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까지도 훈련장에 복귀하지 못한 상태다.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고어는 현재까지도 맨유 훈련 시설인 캐링턴에 복귀하지 않았으며, 재활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새 시즌이 곧 개막하고,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인 8월 30일이 임박한 지금, 고어가 임대 이적을 추진하기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설령 훈련에 복귀하더라도 그는 이미 체력과 컨디션을 쌓아야 할 중요한 시기를 놓친 상태이기 때문에 곧바로 좋은 활약을 기대하긴 어렵다. MCW 로그인 정보에 따르면 맨유는 고어의 부상 경과를 지켜본 후 향후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며, 이번 여름이 아닌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임대 이적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 고어는 하반기 포트 베일에 임대되었지만, 사실상 재앙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단 한 경기만 출전한 뒤 다시 부상을 당했고, 그 후로는 어떤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고어는 재활 기간 동안 다른 임대생들과 달리 캐링턴으로 돌아오지 않고 포트 베일 지역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5월에 건강을 회복했지만, 당시 포트 베일은 이미 4월에 시즌을 마무리한 상태였다.

이후 텐 하흐 감독은 고어를 다시 1군 훈련에 불러올렸으나, 몇 주 만에 그는 어깨를 다시 탈구해 새 시즌 준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고어는 13세에 번리에서 맨유 유스팀으로 이적했으며, 팬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계기는 2022년 11월 훈련 중 앙토니 마시알에게 거칠게 태클을 가한 사건이었다. 당시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어 심기가 불편했던 마시알이 이에 크게 격분해 고어와 언쟁을 벌였고, 결국 텐 하흐 감독이 직접 두 사람을 말려야 했다. 감독은 훈련 태도에 대해 고어를 따로 불러 경고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마시알은 고어에게 사과했고, “내가 과민하게 반응했다”고 말하며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고어는 2023년 리그컵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고, 같은 해 여름 장기 계약까지 체결하며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현재 그의 입지는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유스 시절 함께 중원을 책임졌던 코비 메이누는 이미 맨유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후발주자인 토비 콜리어는 텐 하흐 감독의 새로운 총애를 받고 있다.

MCW 로그인 방송에서는 고어가 맨유를 떠나는 것이 오히려 커리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신 캐릭”이라 불리던 제임스 가너 역시 맨유를 떠나 에버턴으로 이적한 뒤 프리미어리그 주전으로 도약했다. 더 나아가 맨유 유스 출신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 중 하나는 바로 대니 드링크워터다. 그는 레스터 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한 뒤, 첼시로 이적해 FA컵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결국 고어에게 필요한 것은 재기의 기회와 꾸준한 출전이다. 현재 상황은 다소 답답하지만, 그가 맨유 밖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면, ‘젊은 날의 방황도 언젠가 보석이 된다’는 말을 증명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