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강점은 빠른 공격과 수비 전환에 있지만, MCW 로그인 사용자들은 블루스의 미드필더 및 수비진의 기술력이 다소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이런 이유로 아스날의 강한 압박을 받을 때 첼시는 자주 전후방이 분리되며 수세에 몰리는 모습을 보였다. 라비아의 부상 이후, 오히려 엔조가 출전함으로써 첼시의 중원 불안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고, 팔머 역시 무리하게 후방까지 내려올 필요가 없었다. 특히 아스날이 초반에는 여전히 팔머를 밀착 마크하려다 보니 엔조에게 공간이 생기기 시작했다.
MCW 로그인 분석에 따르면, 이는 오히려 엔조에게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맡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이후 아스날은 팔머뿐 아니라 엔조까지 동시에 의식해야 했고, 이로 인해 팔머는 다시 공을 받을 수 있는 여유 공간을 확보하게 되었다. 첼시는 결국 아스날과의 점유율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균형을 유지했지만, 아쉽게도 득점 효율이 낮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쳤다.
공격 조율 능력 외에도 엔조는 빠른 태클 타이밍과 발재간에서 뛰어난 정확성을 보여준다. 물론 상대가 속도가 빠른 경우에는 드리블에 당하는 장면도 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는 뛰어난 예측력으로 공을 먼저 차단하는 장면도 자주 연출한다. 문제는 첼시가 엔조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첼시가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엔조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술적 해법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로선 프리미어리그의 전반적인 템포와 피지컬 위주의 스타일이 엔조와는 다소 어긋난다. 그보다는 스페인 라리가나 포르투갈 리그처럼 전개가 유연한 리그에서 더 잘 어울리는 선수다.
엔조는 미드필드에서 볼을 빠르게 전환하거나, 세컨볼 경합, 하프라인 아래에서의 패스 연결에 강점을 갖고 있지만, 속도가 빠르지 않고 수비 범위도 넓지 않다. 따라서 주변 동료들의 전술적 이해도와 유기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첼시는 이러한 조합이 부족하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면 엔조는 크로스의 일부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드리치의 후계자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으며, 시장을 놓고 보았을 때 그보다 더 적합한 대체자를 찾기란 쉽지 않다. 특히 베링엄과의 조합은 환상적일 수 있다. 베링엄이 수직적인 전진에 강하다면, 엔조는 양쪽 측면으로의 패스 분배와 전방 연계 모두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 이러한 조합은 비니시우스, 호드리구와의 협업에도 큰 도움이 되며, 때때로는 엠바페를 향한 침투 패스를 시도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결국, 엔조에게는 그를 위한 팀이 필요하다. 주축이 아니더라도 기술형 미드필더로서 그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환경 말이다. 바르셀로나의 페드리, 레알 마드리드의 베링엄처럼 엔조와 조화를 이루는 선수들과 함께한다면 훨씬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해리 케인을 보조하는 역할도 가능하겠지만, 이미 바이에른은 유망한 유스 출신 파블로비치를 보유하고 있어, 그를 포기하고 엔조를 영입할 가능성은 낮다.
결론적으로, 엔조가 프리미어리그를 하루빨리 떠나는 것이 발전을 위해서는 옳은 선택일 수 있다. 스페인 라리가든 이탈리아 세리에A든, MCW 로그인은 그가 자신의 잠재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는 무대가 따로 있다고 확신한다. 결국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속담처럼, 엔조도 자신의 성향에 맞는 팀과 리그를 선택함으로써 진정한 커리어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