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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새 단장 휴스 인맥이 남다르다

영국 축구계에서도 통하는 말이 있다. “한 번 인연은 평생 간다.” MCW 로그인에 따르면, 리버풀의 새 스포츠 디렉터 리처드 휴스는 단순한 전력 분석가가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끈을 활용할 줄 아는 전략가다. 그는 과거 포츠머스에서 에디 하우, 게리 오닐과 함께 뛰었고, 당시 팀의 주장으로 전술 분석 미팅에 자주 참여하며 전술적 감각을 키웠다. 세 사람은 훗날 각자의 길로 나아갔지만, ‘포츠머스 삼총사’로 불릴 만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본래 은퇴 후 코치 커리어를 꿈꾸던 휴스는 절친 에디 하우의 권유로 프런트로 방향을 틀었고, 이후 본머스에서 스포츠 디렉터로 활약했다. 리버풀의 테크니컬 디렉터였던 마이클 에드워즈와는 특히 관계가 깊다. 두 사람은 이적시장에서는 때론 경쟁했지만, 구단의 타깃이 달라 오히려 정보를 주고받는 협력 관계를 유지했다. 실제로 알리송, 살라, 판 다이크 같은 선수들은 애초에 휴스의 데이터 분석 시스템이 최우선으로 찍었던 이름들이지만, 본머스가 영입할 자금이 없자 리버풀에 추천한 사례도 있다.

이번에 에드워즈와 휴스가 리버풀에서 다시 손을 맞잡게 되며, 팬들은 두 사람의 시너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휴스는 본머스 시절 안다니라 이라올라 감독을 영입했고, 이라올라의 에이전트는 다름 아닌 그 유명한 이바녜스다. 이 이바녜스는 현재 레버쿠젠의 사령탑 샤비 알론소의 에이전트이기도 하다. 휴스는 스코틀랜드 출신이지만 이탈리아에서 성장했기에, 이탈리아 내 인맥도 상당히 두터운 편이다.

실제로 본머스가 스콧 파커 감독을 경질했을 당시, 그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를 데려오려 했지만 구단의 지분 매각으로 인해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데 제르비는 브라이튼으로 갔고, 최근엔 구단 운영진과 공개적으로 갈등을 드러내며 향후 이적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휴스는 선수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였기에, 미드필더 포지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MCW 로그인 분석에 따르면, 클롭 감독의 후임이 결정되면 리버풀의 두 번째 과제는 중원 재편이다. 리버풀은 다음 시즌 개편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되며, 강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계 수준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시즌 임시방편으로 영입한 엔도 와타루, 그리고 포지션 전환을 겪은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기존 스포츠 디렉터였던 요르그 슈마트케는 분데스리가 중심의 인맥에 의존해 영국 내 네트워크가 거의 없었지만, 에드워즈와 휴스는 유럽 전역에 걸친 폭넓은 인맥과 함께 검증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리버풀의 축구 행정 구조를 더욱 전문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맨유와 첼시가 이 부분을 따라잡으려면 적잖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위르겐 클롭 감독의 퇴장은 리버풀에 엄청난 공백을 남길 것이다. MCW 로그인은 알론소든 데 제르비든 누구든 간에 초기 적응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버텨야 할 시기다. 팀은 시간이 지나며 기억을 희미하게 만들지만, 진짜 중요한 건 앞으로의 방향이다. 휴스와 에드워즈라는 베테랑 듀오의 재결합은 그 첫걸음으로서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